마루바닥 흠집 상처 보수 방법
필러형과 크레용 타입 보수재료
오래전 원목마루재질로 된 바닥 사무실 청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청소계약을 하고 작업 하루 전날 밤
고객의 전화가 와서
마루 바닥에 테이블로 인한 작은 상처가 있는데
보수해 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마루 보수재료도 있고
하루 전에 고객에게 작은 비용으로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작업 당일 도착해 보니 원목 마루에
테이블로 인한 긁힘 자욱이 있었는데
흠집의 깊이가 낮고 넓게 분포되어 보수작업 하기에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마루바닥 보수작업은
흠집이 무거운 물건으로 인해 깊게 한 두방 찍히거나
무거운 냉장고 같은 물건을 옮기다
한 두줄 긁힌 곳을 보수하는 것이지
깊이와 넓이가 틀린 곳은 마루 부분 교체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목재마루바닥 보수재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바닥의 상처가 깊을 때 쓰는
치약처럼 짜서 수평 작업을 하고 딱딱하게 만든 다음
긁어내는 필러형과
마루 바닥이 긁힌 상처를 보수할 때
도화지에 칠하듯이 하여
녹인 다음 긁어내는 크레용 타입입니다.
둘 다 하는 방법은 비슷한데
다만
하나는 보수재료를 굳게 만들고
하나는 녹게 만들어서
처리하는 방식이 틀릴 뿐입니다.
이 곳의 마루바닥의 흠집은
깊이가 너무 낮아서
그 어떤 마루 바닥 보수재를 이용해도
마르면 보수재료가 떨어져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마루 바닥 부분 교체 작업인데
굳이 보수를 하자면
깊이가 낮은 곳은 대리적 광택 작업을 하듯
마루 연마 작업하고
마루 바닥 상처가 깊은 곳은 마루 보수재를
사용하여 마감처리하는 것이 맞는데
사무실 청소하러 왔다가
그렇게 까지 하면 사무실 청소할 시간이
모자라기에 또 다른 방법으로
마루 흠집 보수작업을 하였습니다.
마루바닥 재료로 제가 선택한 것은
크레용 보수재료로 메움 작업을 한 후
열풍기를 이용하여 보수 재료를 녹입니다.
마루 바닥 보수재료가 마르면
수평 작업을 위해 헤라로 긁어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헤라를 사용하지 않고
헤라 끝이 부드러운 주방용 프라이팬
헤라를 사용하였습니다.
마루보수용 플라스틱 헤라는
폭이 좁고 마모가 쉽게 되어
흠집이 넓은 곳을 사용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헤라로 긁어 수평 작업 마친 뒤
부드러운 걸레로 가루와 함께
마루 바닥의 흠집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아무리 헤라 날이 부드러워도
굳어있는 보수재료를 긁어내면
보수재료와 마루바닥의 흠집 접합 부위가
떨어져 나가
마루 흠집의 흰색이 보이거든요
마른걸레로 닦고 나서
두 번째 열풍기 작업을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열풍기의 바람이 세면
메꿈 작업을 한 가루들이 날아가 버리니까
열의 온도와 거리를 조절하면서 멀리서 접근하는
방법을 취하거나
인두팁을 구리선이나 일자 드라이버 팁으로 교체하여
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열풍기 작업이 끝이 난 곳부터
물티슈를 이용하여 닦아줍니다.
이렇게 영역을 나누어 처리를 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나만이 하는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목재 바닥 전용 코팅재를 사용합니다.
나무 마루 바닥 상처에 완벽은 없습니다.
눈에 거슬리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흠집 부분을 보면
아무리 완벽해도 보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목재 전용 코팅재를 사용하여 보수재료가
나무 바닥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막고
코팅제의 광택으로
마루의 흠집이 눈에 거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나무 바닥 흠집 보수를 마치고
마루바닥의 원흉인
탁자를 치워두었습니다.
이 오래전 작업인
바닥 보수 작업은 지인이나 오래된 고객이
원할 때만 할 뿐이지
현재는 하지 않습니다.
컴퓨터에 앉아서 블로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사고를 쳤습니다.
내 커피를 발로 차서
합지로 된 벽지에
커피 자욱이 생겼네요
급하게 닦았지만 마르면 더욱 뚜렷하게
보일 겁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내일은 합지에 오염 자욱 없애는 방법을
올릴까 말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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