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품정리
부산 고인집 유품 시체흔적 냄새제거 부터
폐기물 쓰레기 청소까지
부산 경남권에서 고독사 혹은 고인들의 유품정리 청소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잘 몰라도 이일 자체가 쉬운 일도 아니지만
많은 난코스의 일들이 저에게만 많은 느낌이 자주 듭니다.
작업장소는 재래시장의 상가안에 있는
많은 사람이 왕래하고 길이 좁은 곳이었습니다.

주위에는 참기름집 생선집 정육점 과일가게등
차를 대어놓을 수도 없고 유품정리하기 위해
유품들을 밖으로 내어 놓을 수도 없는 입장인데다가
1층부터 4층까지 한사람만 통행가능한 계단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창문 사용도 않되
4층부터 1층까지 한사람이 유품 및 쓰레기를 옮겨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작업을 하기 전 동선과 작업이미지를 먼저 머리 속에 그려놓고
작업을 하는 편이라서
몇 시간 동안 효율적인 작업 방법을 생각해 보고 나서

사람 왕래가 없는 야간을 작업시간으로 택하였습니다.
낮시간에 먼저 작업인원이 2명 투입되어
모든 유품들을 분리시킨 후
좁은 통로로 유품을 2층까지 운반하고
야간에 폐기물 차량이 와서
2명이 더 투입이 되어
2층에서 차량으로 30분 안에 물품을 옮기는 게릴라 방식으로
유품정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을 하였지만
오래된 집이다 보니
싱크대 같은 가구류는 나사들이 녹이 쓸어
분리가 힘들었고

고인께서는 홀로 사시다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직까지 가스 철거도 않되어 있는 상태에다 오래되고
여유공간이 없이 복잡한 위치 설치되어 철거가 힘든데다
특히나 사람 왕래가 엄청 많은 시장 안이라
잘 못 철거하여 가스 전기 사고 라도 나면
큰 낭패를 볼 수가 있어
작업 하나 하나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하나 하나 차분하게 분리하여 철거를 하고

철거한 물건들은 4층에서 3층으로


3층에서 2층으로 옮겼습니다.

유품정리를 하다보니
구석 구석에서 오래전 보관해 오던
물품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세탁기는 세탁실에서 나올 후 없는 크기이라
설치를 어떻게 하였을까 궁금하기 까지 하지만
세탁기는 모터까지 분해해서
운반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쇠덩어리와 돌덩어리까지 나오네요
이렇게 작업한 하루만 4층 건물을
100번 정도 왕복한 것 같습니다.


창고의 썩은 장판과 나무 지지대도 분해를 하여 2층에
옮기고 나니
폐기물 차량이 도착을 했네요...
4명이서 30분 만에 릴레이 게릴라 방식으로
모든 물품을 싥고
작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한 여름의 더운 날 시장안이라 통풍도 않되어
하루 10리터의 물은 먹은 것 같네요
저는 청소를 좋아서 시작하였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이렇게 일하면서 몸 건강하게 해주는 직업도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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