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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해변가 상가 주점 겸 식당 청소

 



부산 해운대 해변가 상가 주점 겸 식당 청소

 

 

유품정리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집에서 가까운 해운대 상가의 식당에

청소 견적을 보러 갔습니다.

 

해운대 해변가 상가에 위치하고

젊은 분들이 많이 찾는 주점 식당을

뉴 오픈을 위해

주방 청소만 원하시는 분이 연락이 왔기 때문입니다.

 

 

 

 

가게에 도착하여 청소를 원하시는 주방에 가보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전 가게를 하시던 분이 어떤 분인지

몰라도

여기서 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나에게는 행운이었나

하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식당이나 주점, 특히 중국집 등 요식업소의

주방 청소를 하다 보면

그 가게의 오염물이 어떤 종류인지

알게 됩니다.

 

거기에 맞는 약품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테스트와 결과의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입니다.

 

 

 

튀김기에 일반분들이 사용하는

세척제가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중의 판매하는

청소 세척용품을 사용하겠지만

글쎄요....

 

이 식당의 젊은 주인분도 이 세척제를 사용했다가

도저히 스스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 판단되어

저를 불렀을 겁니다.

 

청소 전문업체에서 사용하는 약품들은

인체에 너무 해롭고 강하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2도 화상을 입습니다.

 

어떻게 보면 청소하시는 분들은

각자의 분야 일에서 스스로 몸을 담보 삼아

 

경제적인 이익을 생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를 인수한 사장님은 주방 청소만을

청소하기 위하여 저를 불렀지만

이 상가 가게의 홀에도 문제는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건의를 드렸습니다.

 

홀까지 청소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가게 청소를 위해 동원되는 인건비와 약품값만

더 지불한다면 조금 더 나은 환경의 가게를 오픈하게

될 거라고요....

 

그렇게 해서

해운대 해변가에 있는 주점 겸 식당을

전체 청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견적을 확인하고 가게의 밖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홀과 카운터의 많은 쌓여있는 물품들을

확인하면서

 

내일 있을 작업인원과 동선, 절차 등을 

머릿속에 계산하며 메모리 해 둡니다.

 

 

 

 

부산 해운대 바닷가

상가의 주점 겸 식당 청소하는 날

 

예약되었던

부산 해운대 식당 청소 작업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모든 인원을 카운터 옆에 있는 롬에 투입하여

청소를 하였습니다.

 

 

 

젊은 사장님이 주점 식당을 인수하고

남아 있는 집기 및 사용 가능한 물품들을 

버릴 것과 사용할 것을 구분하여

보관할 장소를 확보하고 가게 청소 작업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 판단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물품들은

식당 밖에 옮겨

식당 주인이 직접 와서 확인해

판단하고 구분하여

사용하시라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상가 식당 청소를 할

준비를 마친 뒤 가게 청소 작업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해운대에 위치해 있었어도

도대체 왜 이 상가 식당을 인수하신 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방 쪽의 문제가 너무 심각했습니다.

주방은 상수도와 하수도가 최우선 되어야 하는데

하수구는 없고 상수의 수압은 낮고..

 

예전의 사장님이

배수시설 확보 작업하였는지 바닥의 타일은

많이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환기구도 또한 문제가 있으니

주방 내에 기름이 많이 쌓였을 것이고...

(주방 쪽은 전기가 안 들어와서 확인 안 됨)

 

가게 주방 청소를 하다가

기름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외치다 결국 기름에 빠져 

굶어 죽어있는 쥐도 보았습니다.

 

 

 

이 청소를 하기로 하고 예상한 인원 배치는

식당 주방에 2명 그리고

홀과 룸에 2명으로 판단하고 견적을 주었는데

 

결국은

주방에 3명이 투입되고

홀과 룸은 저 혼자 일하게 되었습니다.

 

 

 

약 80평에 가까운 홀과 룸의

청소를 사다리를 이용하여 오르고 내려가고

벽 청소하고 바닥 청소하고 먼지 털어내고

 

한국에서는 그래도 제일이라는

해운대 해변가의 한 상가 식당 청소를

주방 기름에 빠진 쥐처럼 허우적대다시피 청소를 하며

모든 청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모든 청소를 마치고 철수하려니

가게의 젊은 사장님이 언제인가 발코니 같은 곳에

좌석을 만들어 놓았네요

 

청소 계약에는 없는 일이지만

잠깐 손을 좀 보아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결과를 확인 후 청소 비용을 받고

철수하려는데

 

젊은 사장의 전화가 왔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왜 안 닦았냐고 하더군요

 

식당 가게 청소는 가게 내부와 그에 준하는

구조물을 청소하는 것이지

 

식기나 숟가락 전자레인지 같은 소모품은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엑스트라로 더 많은 청소를 해 드렸음을 말씀드렸는데

 

 결국 욕이 오고 가는 상황까지 가버리게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마무리는 웃으며 대박 나시라고 말씀드리고 나왔고요

 

그런데 마음은 왜 이렇게 허전한지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Why everytime receive hard job"

"It's my destiny?"

 

외국인 아내의 대답은

"Yes!" 

였습니다.

 

"Fucking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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