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방부분청소 영업후 주방바닥만 청소
배달음식의 활성화로 요식업은 오후부터 새벽 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영업이 끝이난 후 새벽에
청소를 하여야 하는 일도 종종 있구요....
대부분 일을 처리하기 전에
사전 견적을 보러 가야했는데 시간이 없어
휴대폰으로 사진만 전송 받아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서
남들이 못하는 부분만 처리하고
다른 분들이 청소를 하고 나서도 문제가 생기면 처리해 주는
특수청소이다 보니
사진만으로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일을 쉽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도착하여 작업이 들어가기 전
제 노하우를 자신할 겸 의뢰인 앞에서
"이렇게 작업이 처리될 겁니다."
하며
시범을 보이고는
"걱정하지 마시고 집에서 푹 주무시다 아침에 오세요"
했더니
"제가 여러가지로 다해 보았는데 않되던데요...
일 끝날 때 까지 기다릴께요!!"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렇게 작업 시작되었습니다.
굵은 때는 약품에 반응이 힘드니까
작업칼로 긁어내어데
칼날이 들어가지가 않았습니다.
체중을 싣어 칼날을 밀어내니 1cm 정도 나가네요.
그렇게 여러번 하다 칼날이 부러지기를 서너번...
이 방법은 아니다 싶어서
뜨거운물과 약품으로 부드럽게 만들어
처리를 해 보았으나
너무 오랜세월 기름과 쌀가루가 엉켜서
약품자체가 스며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녹을 제거하는
쇠부러쉬를 이용하여 전기 그라인더로 갈았는데
쇠부러쉬도 흔적조차 내지를 못하네요.
이것봐라 하면서
시멘트용 연삭패로 교체하여 그라인더로 갈아도
손상을 주기는 커녕 연마가 되어
때가 광택을 빤짝 빤짝 냅니다.
마지막으로
대리석 연삭 패드로 교체했는데
타는 연기만 납니다....
.
.
.
결국
원시적으로
스크렙퍼 칼로 힘을 주어가며 1cm씩 잘라내고
타일 결속으로 들어간 때는 깔꾸리로 긁어내어
마무리는 뜨거운 약품처리로 쇠쑤세미 사용.
이렇게
5번 왕복작업을 하니 타일 하나
작업하는데 20-30분이 걸리네요
외국에서 부터 시작한 청소
국내에서 까지
10여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
.
.
처음으로 맏은 일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제 아내는 외국인 입니다.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내가 힘들면 아내는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괜찮아 ???"
"괜찮아요... 괜찮아요"
"물먹어..."
"맛있어요!! 맛있어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밤 늦게 시작한 작업이 아침 6시에 끝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고!! 팔이야!!! "아고!! 팔이야!!!"?"?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잠꼬대하는 아내의 소리입니다.
"
내가 견적을 보러 갔어야 했는데..
처음 보았을 때도 무리다 싶은 것은 못한다고 해야했는데...
내 자존심 때문에...?
"
아내가 잠에서 깰까봐 조용히 문을 열고
까치걸음으로 방을 나와
화장실에서
깡소주를 먹었습니다.?
다시는 자존심 세우지 말아야지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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